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저희 채널A 홈페이지에 제보해주시면 취재가 시작됩니다. <br> <br>오늘은 택시기사 폭행 사건입니다. <br> <br>경북 포항에서 한 70대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는데요. <br> <br>코뼈가 부러지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. <br> <br>취재가 시작되자, 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조수석에 앉은 승객이 택시기사의 귀를 잡아당깁니다. <br> <br>그러다 주먹으로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기사가 막아보지만 계속된 폭행에 고개를 숙입니다. <br> <br>70대 택시 기사가 50대 승객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당시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목적지에 왔는데 택시요금을 내지 않아 경찰서로 향하던 중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택시기사는 얼굴이 찢어지고 코뼈가 부러져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차들이 많은 퇴근시간이다보니 핸들을 놓으면 사고가 날 거란 생각만 났다고 합니다. <br> <br>[택시 기사] <br>"할 수 있는 것은 한 손은 핸들을 쥐고 한 손은 얼굴과 머리를 감싸고 엎드리고 갈 수밖에 없어요." <br> <br>차를 세운 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사건이 발생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택시 기사는 폭행 충격에 택시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택시기사는 승객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> <br>[택시 기사] <br>"내가 앞으로 이 택시 운전을 더 해야 되나. 자꾸 이제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승객은 취재진에게 술에 취했던 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기사가 목적지를 제대로 못 가 실랑이를 벌인 거라며 자신 역시 폭행당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승객] <br>"일방적으로 내가 (때린 건 아니고). 술은 내가 비록 한 잔 마셨지만 나는 그 블랙박스 (영상을) 볼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죠." <br> <br>경찰은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